안녕하세요~ 북크리스천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출하기가 어려워서 참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그렇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어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정말 기독교인이라면 꼭 읽으셔야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바로 기독교 변증에 대한 책인데요. 많은 기독교인이 20, 30년 신앙생활하면서도 해석되지 않는 것 정말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잘 변증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 지금까지 기독교인으로서 비기독교인에게 논리적으로 항상 졌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던 여러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편집자인 뎀스키와 리코나라는 저자가 많은 학자들의 논증들을 정리한 책이라서 두께에 비해 내용의 풍성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시리즈로 포스팅 하며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변증은 철학에 대한 질문, 과학에 대한 질문, 예수에 대한 질문, 성경에 대한 질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철학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절반 가량의 분량을 정리하고 저의 생각을 나누고자합니다.
정 리
우주론적 논증 - 데이비드 베크
우주론적 논증은 어떤 존재가 우리 주변의 사물들을 존재하도록 만들지 않았다면 그 사물들은 존재할 수 없었다는 주장에 기초해서 하나님의 실재하신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1 단계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서 관찰하고 경험하는 것은 우연적이다.
"우연적"이라는 말은 어떤 것이 다른 어떤 존재에게 빚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어떤 것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원인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은 우연적이다. 따라서 우주는 일련의 원인과 그런 원인들의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시금 원인들의 전체 체계와 연계되어 있다.
2 단계 인과적으로 의존적인 우연들의 네트워크는 무한할 수 없다.
무신론자들은 "우주는 그 안에서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과 인과적 관계를 맺고 있는 복잡한 진화 생태계다."라고 말하지만, 우연한 일들이 서로서로 원으로 존재하도록 하는 데 원인이 된다면, 인과적인 과정을 시작하는 데 있어 그 어느 껏도 여전히 원인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따라서 진화 생태계는 우주에 실재하는 원인에 대하여 설명하지 못한다.
3 단계 인과적으로 의존적인 우연적 사물들의 네트워크는 유한함이 틀림없다.
2단계로부터 나오는 분명한 결론은 "만일 네트워크가 무한할 수 없다면 그것은 유한해야만 한다"이다.
결론은 우연적인 원인의 네트워크에서는 '제일원인'이 있어야만 한다.
인과적인 연쇄가 유한하다면, 하나의 제일원인이 있어야만 한다. "제일원인"이라는 개념은 두 가지 생각을 분명히 포함한다. 만일 그것이 제일 원인이라면, 그것은 그 자체의 원인을 갖고 있지 않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과관계를 진정으로 시작하는 것이 제일원인이다.
하나님의 존재를 위한 도덕론적 논증 - 폴 코판
우리에게 발생한 윤리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하신 하나님(그분의 형상으로 소중한 인간들이 만들어졌다)이라는 인격을 윤리와 인간의 권리, 그리고 인간 존엄성의 필연적인 기초로서 인정해야만 한다.
객관적인 도덕 가치들이 존재한다. 그 가치들은 올바른 기본이다.
도덕 가치들이 존재한다. 어떤 사람이나 문화가 이런 객관적인 가치들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상관없이 말이다.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인간 존재들은 자신들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이 가치들을 기본적인 것으로 인정한다. 로마서 2:14-15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특별계시(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기본적인 도덕 법칙에 관한 일반계시를 자신들의 양심으로 가지고 있다.
일부다처제와 같은 문화는 도덕에 대한 상대성을 보여주지만, 일부다처제의 문화권 안에서도 혼인관계를 결속해 주는 결혼 관습과 서약은 모두 간통을 금지하고 있다. 도덕 원리의 적용과 표현은 문화마다 다를지 모르지만, 문화권을 뛰어넘는 기본적인 도덕 원리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객관적인 도덕성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들이 동일한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유신론자들은 인간의 권리와 존엄에 대한 신념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지극히 가치 있는 존재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유신론적이지 않은 도덕적 이론은 불완전하고 부적절하다.
몇몇 세속주의자들은 하나님 없이 윤리적인 체계를 가질 수 있다고 하지만(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처럼), 그들의 체계는 여전히 불완전하며 인간 존재가 왜 본래적인 가치와 권리와 도덕적 의무를 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자연주의적 진화론의 윤리학은 적합성과 생존에 관심을 가지므로 객관적인 도덕성이 허물어지고 합리적인 사고도 약화된다. 도덕적인 신념을 포함한 우리의 신념이 우리가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 신념들이 참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즉 객관적인 도덕성이나 인간 존엄성에 관한 신념이 우리가 생존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전적으로 틀린 것일 수도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더 나아가 인간 존재가 그저 자연주의적 진화의 산물이라면 우리는 도덕적인 의무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아무런 기반도 가질 수 없다.
그렇기에 선하신 창조자는 윤리의 진정한 기초이며 현재 위기에 처해 있는 윤리를 구출할 궁극적인 소망이 된다.
임사체험(사후 세계에 대한 증거?) - 개리 R. 하버마스
어떤 증거가 있는가?
많은 사람이 임사체험에 쏟는 광범위한 관심에 대한 설명은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의 생생한 현상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비판자들은 이와 유사한 목격담이 인간들에게 공통적으로 뇌 화학이 현존하는 것 그 이상의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임사체험은 단지 인간의 뇌가 개인적이고 최종적인 소멸의 상태에 도달했을 때 발생하는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어떤 임사체험 보고는 분명한 주장을 수반한다. 이럴 때 죽어가는 사람은 흔히 확증될 수 잇는 자료를 보고한다. 어떤 사람이 죽음에 더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증거로 제시된 보고는 더욱 상세해진다. 그리고 그 체험은 공통적인 뇌 생리학이 제시하는 주관적인 주장보다 훨씬 더 실제적이다. 예를 들면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사람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사건을 증언하는 보고가 있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임사체험
임사체험과 유사한 현상이 성경에서 보고되고 있다. 부자와 나사로에 관한 예수님의 이야기(눅 16:22),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기 바로 직전에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예수를 본 사건(행 7:55-56) 등이 있다. 하지만 기독교적 관점에서 몇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심판에 대한 언급이 없는 신비적이거나 사탄적 현상에 대한 보고는 기독교적 관점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임사체험 연구의 중요성
임사체험은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이야기이며, 이야깃거리를 넘어 죽음의 고유한 특성과 사후 삶의 가능성 같은 인생의 중요한 신비가 무엇인지 소개해 줄 수 있다. 임사체험 연구에 여전히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 연구는 계속되는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논의에 매우 가치 있는 증거가 될만한 자료를 산출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후 기
일단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기독교 입장에서 변증하는 책인데도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읽혀서 좋았다. 그리고 내용적으로는 우주론적 논증을 통해 무신론자들의 의견에 대하여 완전한 논리로 설득하고, 도덕론적 논쟁을 통해 윤리적인 가치의 근원에 대한 분명한 제시로 무너져가는 이 시대의 윤리에 대하여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주는 부분이 좋았다. 임사체험에 대한 부분은 사실 그렇게 관심 있는 부분은 아니었으나 조금 관심은 가져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을 뿐 그 이상은 아니다.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기에는 한계를 이미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 철학적 질문에 대한 변증에 다음 부분을 정리하고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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